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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로빌 댐 위기 원인은 `돈`.. "치명적 홍수" 경고에도 보강 못해

삭개오2 2017. 2. 14. 19:09







 국민일보

오로빌 댐 위기 원인은 '돈'.. "치명적 홍수" 경고에도 보강 못해

정승훈 기자 입력 2017.02.14 15:34 수정 2017.02.14 15:45

http://v.media.daum.net/v/20170214153455467



지난 11일(현지시간) 오로빌 댐의 범람을 막기 위해 비상 배수로를 이용해 물을 빼는 모습. 1968년 댐이 완공된 이후 비상 배수로가 가동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오로빌댐의 붕괴 및 범람이 임박해 긴급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댐의 붕괴 위험이 이미 10여년 전부터 예고됐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의 환경단체 ‘강의 친구들(Friends of the River)' 정책 책임자 론 스토크의 말을 인용해 “오로빌 댐의 문제는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재앙이었다”고 보도했다.

스토크는 지난 2005년 10월 환경보호단체 등과 함께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에 “1968년 완공된 오로빌 댐이 오늘날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댐을 보강해야 한다고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로빌 댐의 보조배수로는 대체 댐과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 돼 있는데 대체 댐이 없는 만큼 오로빌 탬의 보조배수로는 비상사태에도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적절하게 물이 빠질 길이 없으면 주변 지역에 치명적인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FERC는 오로빌 댐 보강에 나서기를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에 대해 스토크는 “돈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오로빌 댐의 중앙 배수로에서 물이 쏟아져내려오고 있다. AP/뉴시스

앞서 지난 12일 캘리포니아 당국은 오로빌 댐의 범람 가능성 등에 대비해 주변 지역에 긴급대피령을 내렸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를 강타한 폭우로 물의 양이 대폭 늘어나 댐이 수량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앙배수로에 12m 깊이의 축구장만한 구멍이 생기면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

당국은 긴급대피령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댐 전체가 무너지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조배수로가 제 기능을 못할 경우 인근으로의 범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댐 자체는 안전하기 때문에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로빌댐은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약 120㎞ 떨어진 오로빌 호수에 있는데 234m 높이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댐이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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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 시대를 향한 외침
글쓴이 : 등불준비 처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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