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등포공원 사역에 갔다와서......
저는 비롯 토요일 영등포공원에만 사역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밀알나그네 선교사역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처음과 두번째 출석했을 때는,
정말 정말 가기 싫었었지만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밀알나그네 사역을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토요일이 다가오면 올수록 가기 싫은 마음이 모락모락 생깁니다.
아직도 밀알나그네 사역에 출석할 때마다 상당한 걱정과 근심이 앞섭니다.
"과연 내가 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나그네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가?
괜히 영등포공원 마당만 밟고 오는 것은 아닌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는지?
영혼을 향한 간절한 마음은 있는 것인지?"
어제 영등포 공원갔다오면서 이 모든 생각이 마귀가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밀알나그네 선교회를 위해서 이름도 빛도 없이
수많은 물품들을 섬기시고 중보기도로 후원하시는 수많은 분들을 보면서
나도 그와 같이 이 선교회를 위해서 하나님이 불러서 사용하는 자라고 생각해봤습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딤후2:20)
하나님의 큰 집에는 다양한 그릇이 있어,
각각의 달란트와 능력에 맞도록 쓰임받는 것처럼,
어떤 분들은 물품으로,
어떤 분들은 중보기도로,
다른 분들은 몸으로
밀알사역에 귀하게 쓰임받는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밀알나그네 선교회를 위해서 모두가 다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보면서,
말 없이 믿음으로 밀알 선교를 위해서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너무 귀하고 소중하고 정말 귀중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 모든 기도와 수고와 헌신을 반드시 보상하실 겁니다.
하나님께서 성경말씀으로 약속하셨잖아요....
나그네님들이 불쌍하고 측은해서 그들을 돕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와 예수님의 피와 살을 나눈 똑같은 형제자매들이기 때문입니다.
배집사님이 올려주시는 사진들을 보면서,
감동이 밀려옵니다.
나같이 참 문제 많고, 가망 없는 죄인을, 쓸모없는 자도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다니
감사할 뿐입니다.
영등포공원에서 나그네님들과 같이 열심히 찬양하고 기도하니 좋았습니다.
마지막 기도가 다 끝나고,
어떤 나그네님께서 갑자기 손을 드시고,
제가 밀알을 위해서 기도하면 안되겠냐고 하시며,
우렁찬 목소리로 우리모두를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정말 감동적이었던 것은,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자들이지만,.............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내용의 기도였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우리 모두는 세상에서 버림받은 자들이라는 사실이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택하셨기에,
저도, 나그네님들도, 밀알임원님들도 모두 행복한 자들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가로되 우리도 소경인가 |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소경 되었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저 있느니라 (요9:39~41) |
소경이 이 세상에서는 버림받고 무시당하지만,
오히려 예수께서는 소경된 자들에게 영원한 새로운 세상을 보게 하시고,
본다고 자부하는 세상사람들을 소경되어 어리석게 만드신다고 하셨습니다.
어제는 영등포공원 사역에 나가서 삭개오님을 만났고, 최재혁형제님도 처음 만났습니다.
주 안에서 다른 밀알 나그네 사역자들을 만나는 기쁨이 정말 큽니다.
모든 밀알 나그네 후원자들과 사역자들을 만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겠지만,
언젠가는 다 같이 만날 자리가 있을 겁니다.
언제냐면,
저 천국에서요....
저 하늘나라에서는 다 같이 모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렸으면 합니다.
그 때까지 나그네님들과 밀알 사역자님들 모두 낙오하지 말고,
날마다 깨어서 끝까지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배집사님을 비롯하여, 수많은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함께하는 밀알 나그네 선교회 사역을 통해서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