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美 중북부에 때이른 눈폭풍 강타..최소 4명 사망
美 중북부에 때이른 눈폭풍 강타..최소 4명 사망
입력 2016.11.19 13:04
http://v.media.daum.net/v/20161119130439242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중북부 지역에 때 이른 눈 폭풍이 휘몰아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날씨전문 웨더채널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 로키산맥 동쪽에서부터 와이오밍·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네브래스카·미네소타에 이르는 대평원 일대에 겨울을 알리는 첫 눈폭풍이 몰아쳤다.
이번 눈 폭풍은 동진하며 이날 밤부터 위스콘신·일리노이·인디애나·미시간 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곳은 와이오밍 주 웨스트 랜더와 미네소타 주 리더로 적설량이 50.8cm에 달한다.
미네소타 주 오어에도 48cm 이상의 눈이 쌓였고, 콜로라도 주 스카이웨이도 30.5cm를 넘어섰다.
시속 65~90k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도로 곳곳에서 '가시거리 제로' 상태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 사고가 잇따랐다.
미네소타 주 경찰은 이날 하루 340건의 충돌사고를 포함해 총 55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2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미네소타 중북부 1만여 가구와 사업장에 전력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콜로라도 주에서도 80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보고됐다. 빙판에 미끄러진 차들이 충돌하며 최소 2명이 숨졌고, 유조차가 전복돼 연료가 유출되는 사고도 있었다.
도로 곳곳이 폐쇄됐고, 철도와 항공 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로키산맥 인근과 사우스다코타 주 일부 농장주들은 방목하던 가축을 인가 근처로 긴급 대피시키기도 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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