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경의로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에는 특별한 미용실이 있다. 2013년 결성된 교회의 국내선교팀 미용팀 봉사자들이 성도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미용 봉사를 하고 있는 33㎡(10평) 남짓한 미용실 ‘아름머리방’이다.
아름머리방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주일에 운영되고 있는데 인기가 많아 이용자들이 줄을 선다. 정성진 목사와 부교역자, 성도들도 시간이 맞으면 이곳에서 머리를 손질한다.
인기가 많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봉사자들은 미용 경력이 10년이 넘은 베테랑들이다. 손님들은 봉사자들의 솜씨에 탄복해 이곳을 다시 방문하곤 한다.
비용도 일반 미용실보다 훨씬 저렴하다. 수익금은 모두 선교헌금으로 사용한다. 주일에는 주로 탈북민과 외국인을 섬기는데, 탈북민에게는 커트와 파마, 염색까지 무료로 해준다.
9명의 봉사자들은 1년에 한두 차례 필리핀 태국 러시아 등 해외로도 나가 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강원도와 제주도 등 미용실을 이용하기 힘든 국내 농어촌도 찾아 간다. 평소에는 교회의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통해 작은 교회의 사모들에게 미용기술을 전수한다. 한 달에 한 번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커트와 파마도 서비스한다.
팀장 김정숙 권사는 5일 “크리스천으로서 봉사를 하고 싶어 병원 등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섬겨오다 미용실에서 일한 경력을 살리고 싶어 미용팀을 결성했다”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기쁨이 무엇보다 크다”고 전했다. 부팀장 김향일 권사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이곳을 알게 된 지역 주민들도 많이 찾아온다”며 “주민들은 교회가 좋은 일을 한다고 격려해주신다”고 말했다.
정성진 목사는 “오늘도 아름머리방에서 이발을 했다”면서 “생각처럼 봉사가 쉽지 않은데 봉사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선교에 동참해주셔서 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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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교회에 미용실… 머리하고 은혜 받고
삭개오2
2016. 10. 8. 10:11
[톡톡! 우리교회-거룩한빛광성교회 ‘아름머리방’] 교회에 미용실… 머리하고 은혜 받고교회내 미용 베테랑들 봉사… 가격 저렴 탈북민은 무료, 수익금은 모두 선교헌금에국민일보 / 입력 : 2016-10-05
경기도 고양시 거룩한빛광성교회 미용팀 봉사자들이 5일 교회 ‘아름머리방’에서 미용 봉사를 하고 있다. 거룩한빛광성교회 제공 |
출처 : 이 시대를 향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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