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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0년래 최강 허리케인 `매튜` 강타 아이티 "재앙 상황"

삭개오2 2016. 10. 6. 19:05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카리브해 연안 아이티에서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로 인한 사망자가 5일(현지시간) 최소 23명으로 늘어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이티 재난당국은 이날 "재앙을 맞은 피해 지역의 통신이 재개되면서 사망자 집계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까지 최소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슬렘 프리베르 아이티 임시대통령은 이날 피해 상황에 대한 미국 해안경비대의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뒤 "주요 도시의 상황은 재앙 수준"이라며 "수도 포르토프랭스와 레케이, 제레미 등 서남부 주요 도시 일대에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남서쪽에 위치한 쁘띠그아브에 있는 라디그 강을 한 남성이 여성을 안고 건너고 있다.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가 이 지역을 강타하면서 다리가 붕괴됐다. ©AFP=뉴스1
5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남서쪽에 위치한 쁘띠그아브에 있는 라디그 강을 한 남성이 여성을 안고 건너고 있다. 초강력 허리케인 매튜가 이 지역을 강타하면서 다리가 붕괴됐다. ©AFP=뉴스1

사망한 23명 가운데 3명은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해 실종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2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시민보호국의 에드가 셀레스틴 대변인은 "태풍의 눈에 들어 통신이 두절됐던 그랑앙스 지역은 사망자 집계에서 누락됐다"며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임시로 마련된 대피소에는 2만 1000명 이상의 이재민들이 머물고 있다.

셀레스틴 대변인은 "이재민들들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식수와 식량"이라고 말했다.

10년간 카리브해에 상륙한 허리케인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는 매튜의 여파로 아이티에는 콜레라가 다시 창궐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매튜가 강타한 뒤 현재까지 이미 8건의 콜레라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AFP는 전했다.

아이티에서는 2010년 지진 이후 창궐한 콜레라로 지난 7년간 1만명이 사망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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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 시대를 향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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