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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두테르테 "난 히틀러 사촌..마약범 300만 학살하겠다"

삭개오2 2016. 9. 30. 21:58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두테르테 "난 히틀러 사촌..마약범 300만 학살하겠다"

뉴스1 | 최종일 기자 | 입력 2016.09.30. 15:11 | 수정 2016.09.30. 20:2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자신이 추진중인 '범죄와의 전쟁'을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에 빗댔다. 그러면서 수백만 마약 중독자들을 "학살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자신의 마약 사범 근절 캠페인을 우려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위선적"이라며 비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3개월 전 취임한 이래 3000명 이상의 범죄 용의자들이 경찰과 자경단(自警團)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AFP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고향인 다바오로 돌아온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은 "히틀러 사촌쯤으로 묘사된다"며 "히틀러는 유대인 300만명을 학살했다. (필리핀에는) 300만명의 마약 중독자가 있다. 나는 이들을 학살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소한 독일은 히틀러를 갖고 있는데, 필리핀은…"이라며 발언을 잠시 멈췄다. 이어 "나의 희생자를 아는가. 나는 내 나라의 문제를 끝내고, 파멸로부터 다음 세대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테르테(71) 대통령은 지난 5월 선거에서 승리했다. 범죄자 10만명을 처형한 뒤 마닐라만에 던져 "물고기가 살찌게 할 것"이라는 등 '범죄와의 전쟁' 공약이 유권자들에게 잘 먹혀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취임 이후 두테르테 대통령은 초법적 살인과 관련해 서방의 정부와 인권단체들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유럽의회는 모두 우려를 전했다.

한 유엔 인권 전문가는 지난달 마약 용의자에 대한 초법적 살해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비판에는 귀를 닫고 폭언으로 반격했다.

이날 투데르테는 대량학살 혐의로 국제재판소에 설 수 있다는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은 필리핀에서 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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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 시대를 향한 외침
글쓴이 : 등불준비 처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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