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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위암·대장암 세계 1위

삭개오2 2016. 7. 25. 04:33

"위암·대장암 세계 1위… 내시경 검사로 사망률 절반 줄여"



    입력 : 2016.07.20

    [헬스 톡톡] 김용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

    위 2년마다, 대장은 5년마다 검진… 암 조기발견 통해 90% 완치 가능
    국가암검진 수급률 절반도 안 돼… 학회, 내시경 중요성 알림 캠페인

    "한국은 위암과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1위입니다. 위·대장 내시경만 잘 받으면 전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입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김용태 이사장(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말이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최근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 '위대한 내시경('위'와 '대'장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을 기획했다.

    김용태 이사장은 "내시경은 가장 확실한 위암·대장암 검진법이다"며 "최근에는 위암의 경우 내시경을 하면 위암 조기발견율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위암 사망률까지 54~65%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모든 암이 위암·대장암처럼 확실한 검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췌장암의 경우는 복부초음파를 해야 되는지 CT를 찍어야 되는지 명확한 검사법이 없어 아직 검진 가이드라인이 없다.

    위·대장 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암 조기발견 뿐만 아니라 사망률도 낮출 수 있다. 사진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김용태 이사장이 위·대장 내시경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위·대장 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암 조기발견 뿐만 아니라 사망률도 낮출 수 있다. 사진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김용태 이사장이 위·대장 내시경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내시경이 중요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나는 건강하다'라고 자부하거나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검진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 정부에서는 국가암검진 사업의 하나로 위암의 경우 만 40세 이상 성인은 2년에 한 번 위장조영술 또는 위내시경 검사를 해주고,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에서 1년에 한 번 분변잠혈검사를 한 뒤 이상 소견이 있으면 대장내시경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를 해준다. 그러나 수검률은 위암의 경우 43.7%, 대장암은 27%밖에 안 된다. 학회에서는 위내시경의 경우 40세 이상에서 2년에 한 번은 받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대장내시경은 50세 이상에서 5년에 한 번 받으면 된다. 김용태 이사장은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만 받으면 조기발견을 통해 암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1년에 한 번 이상 내시경을 너무 자주 받는다. 이것도 문제다. 김 이사장은 "내시경을 너무 자주 받았을 때 대장의 경우는 천공 등의 위험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검진 주기를 잘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는 정기검진 뿐만 아니라 의사를 대상으로 내시경 소독 등 질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용태 이사장은 "내시경이 위생적이지 않으면 병원균을 옮길 수 있고, B형간염·C형간염·에이즈 같은 중증 질환에도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국가암검진을 하는 병의원을 대상으로 내시경 세척법, 세정제 희석 비율, 부속 기구 보관법 등에 대해 평가해 질관리를 하고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는 2012년부터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내시경을 시행하는 병의원이 신청을 하면 학회에서 해당 병원의 시설 장비, 내시경 과정, 암 발견율, 감염 및 소독 등을 평가해서 인증을 해준다. 3년마다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

    김용태 이사장은 "내시경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소독인데, 현재 소독 수가가 0원"이라며 "철저한 소독을 독려하고 있지만, 일선 병의원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내시경은 한 번 사용하면 물로 씻고 브러시로 세척하고, 소독액 세척, 물로 헹구고 말리는 등 소독 시간만 40분이 걸린다. 인건비, 브러시, 장갑, 소독액 등 최소 1만8000원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한편, 수면내시경으로 알려진 진정내시경은 마취제 때문에 간혹 사망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김용태 이사장은 "진정 마취제별 특성, 적정 용량, 이상 반응 모니터 방법 등을 담은 진정내시경 가이드북을 만드는 등 안전한 내시경 검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이 시대를 향한 외침
    글쓴이 : 삭개오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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