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에 망명해 살고 있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모 고영숙은 약 20여년 만에 언론에 김정은과 그 일가에 관해 언급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워싱턴포스트(WP)는 고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고씨는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의 여동생으로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시절 후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씨는 지난 2004년 암 치료 중 사망하자 미국으로 망명했고 현재 남편 리강과 뉴욕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거주하고 있다.
그는 "김정은이 8살 생일 때 별로 장식된 장군복을 입고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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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모 고영숙 "어린 시절 김정은 성질 급한 반항아…84년생
삭개오2
2016. 5. 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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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북한 장교들을 무릎 꿇리고 충성 맹세를 받았다"며 "주위 사람들로부터 이같이 떠받들어지면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은이 널리 알려진 것처럼 1982년 혹은 1983년생(북한 주장 1983년 1월8일)이 아니라 1984년생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정은이 어린 시절 말썽꾸러기(troublemaker)는 아니었지만 성격이 급하고 참을성이 부족했다"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어머니로부터 꾸지람을 당하면 말대꾸 대신 단식과 같은 방식으로 반항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김정은이 어렸을 때부터 게임과 기계를 좋아했고 배가 어떻게 물 위에 뜨고 비행기는 어떻게 나는지 등에 대해 궁금해 했다고 전했다.
고씨는 1996년부터 2년 간 스위스에서 후견인 자격으로 김정은을 돌봤을 당시 김정은 형제의 어머니처럼 행동했다고 밝히면서 "그들 형제가 평범한 삶을 살게 해주고 싶어서 케이크를 먹이고 레고 장난감을 사줬고 친구들을 집으로 데리고 오라고 자주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정은이 널리 알려진 것처럼 1982년 혹은 1983년생(북한 주장 1983년 1월8일)이 아니라 1984년생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정은이 어린 시절 말썽꾸러기(troublemaker)는 아니었지만 성격이 급하고 참을성이 부족했다"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어머니로부터 꾸지람을 당하면 말대꾸 대신 단식과 같은 방식으로 반항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김정은이 어렸을 때부터 게임과 기계를 좋아했고 배가 어떻게 물 위에 뜨고 비행기는 어떻게 나는지 등에 대해 궁금해 했다고 전했다.
고씨는 1996년부터 2년 간 스위스에서 후견인 자격으로 김정은을 돌봤을 당시 김정은 형제의 어머니처럼 행동했다고 밝히면서 "그들 형제가 평범한 삶을 살게 해주고 싶어서 케이크를 먹이고 레고 장난감을 사줬고 친구들을 집으로 데리고 오라고 자주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정은이 농구광이었으며 키가 작았던 그는 어머니로부터 농구를 배우면 키가 클 것이란 말을 듣고 잠들 때도 농구공을 안고 자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또 자신 언니 고영희는 지난 1975년 김정일의 세 번째 부인이 됐고 당시 어려움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언니는 생전에 하나 남은 피붙이인 나를 매우 의지했고 김정일의 부인 자리는 견디기 힘든 고달픈 자리였기 때문에 늘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언니가 말기암을 앓고 있었고 북한 정권과 자신의 연결 고리가 느슨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북한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면서 망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한 이유와 관련해 고씨 부부는 리씨가 북한에 방문하고 싶어하고 북한에 대한 일부 '거짓' 주장에 진실을 알리기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리씨는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서 "우리는 미국과 북한에 대해 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양자 간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내가 아는 김정은이라면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ophis731@newsis.com
고씨는 또 자신 언니 고영희는 지난 1975년 김정일의 세 번째 부인이 됐고 당시 어려움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언니는 생전에 하나 남은 피붙이인 나를 매우 의지했고 김정일의 부인 자리는 견디기 힘든 고달픈 자리였기 때문에 늘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언니가 말기암을 앓고 있었고 북한 정권과 자신의 연결 고리가 느슨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북한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면서 망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인터뷰를 진행한 이유와 관련해 고씨 부부는 리씨가 북한에 방문하고 싶어하고 북한에 대한 일부 '거짓' 주장에 진실을 알리기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리씨는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서 "우리는 미국과 북한에 대해 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양자 간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내가 아는 김정은이라면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ophis731@newsis.com
출처 : 이 시대를 향한 외침
글쓴이 : 삭개오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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