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스라엘, `아이언 돔` 요격미사일 해상배치 계획< WSJ>
이스라엘, '아이언 돔' 요격미사일 해상배치 계획< WSJ>
함정에 배치해 해상 가스전 방어, 다층 MD 체계 구축연합뉴스 입력 2016.05.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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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에 배치해 해상 가스전 방어, 다층 MD 체계 구축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이스라엘이 지상 발사 단거리 요격미사일 체계인 '아이언 돔'(Iron dome)을 해상용으로도 사용을 확대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이스라엘 해군이 신형 프리깃함에 아이언 돔 체계를 장착하기로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이런 조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조직 헤즈볼라 등 인접 적대 세력의 공중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연안을 따라 형성된 소중한 해상 가스전 방어를 위한 것이라고 WSJ는 풀이했다.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단거리 요격미사일 아이언 돔 발사 장면[A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t1.daumcdn.net/news/201605/19/yonhap/20160519154935266gljj.jpg)
이스라엘 해군 작전체계국장인 아리엘 쉬르 대령은 해상용 아이언 돔 체계는 미사일 본체와 이지스 레이더 장비를 통합한 것으로 다양한 단거리 미사일 위협에 맞선 다층 방어망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함상용 아이언 돔 발사시험에 성공했다.
지상용인 아이언 돔을 해상용으로도 사용을 확대한 것은 지난 2014년 여름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 해안에서 32㎞가량 떨어진 해상 가스전 두 곳에 로켓 공격을 시도한 데 자극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해상 가스전에 대한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의 공격이 현실화하면 이스라엘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당할 것이라는 우려도 개발에 한몫했다고 이스라엘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스라엘 해군은 현재 기본 배수량 1천t급의 '사르 5' 프리깃함 3척을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영 방산업체 라파엘이 지난 2011년 선을 보인 아이언 돔은 사거리 4∼70㎞ 내의 단거리 미사일, 로켓 등에 대한 방어 무기로 분당 최대 1천200개의 표적을 요격할 수 있다.
무게 80㎏인 아이언 돔은 특히 지난 2014년 여름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4천여 발의 로켓과 박격포탄 90%를 요격하는 데 성공할 만큼 탁월한 성능을 입증했다.
탐지에서부터 격추까지 걸리는 시간이 15∼25초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언 돔은 그러나 한 발당 가격이 최대 1억700만 원이나 될 정도로 만만찮다.
한편 이스라엘은 아이언 돔 외에도 미국과 공동개발한 사거리 40∼300㎞인 중거리 요격미사일 '다윗의 물매'(David's Sling, DS)와 X-밴드 레이더로 600마일(965.6㎞) 거리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탐지해 무력화할 수 있는 장거리 요격 체계 '애로우 3' 등 최첨단 다층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갖췄다.
미국은 지난 10년 동안 이스라엘의 요격미사일 개발에 30억 달러(3조5천700억 원) 이상을 제공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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