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마사위마을" 출애굽 합니다!!! 이런 모습은 살면서 처음 겪는군요~
2012년 초부터 사역을 해온 MASAWI 마을... 최근에 센터 B동(2012년 유치원 건축, 2013년 지하수 시공)까지 건축한 가운데 전체 320여가구가 동시에 이동을 합니다. 최근 5일여 동안 초특급으로 진행된 이 사건(?)은 짐바브웨 정부와 FBC(은행)가 진행해 온 일로써 주민들과 저희는 전혀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크게 당황했지만 결과적으로 숙원이 이루어진 일이기에 축제 분위기입니다!!!
2012년 부터 하나님께서 떠나지 않고 기도하게 하셨고 여러분 중보자들과 함께 해온 사역, 이 마을 주민들이 이 곳을 떠나서 새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해 왔습니다. 고아와 과부, 가난과 매춘이 난무했던 이 마을, 교회 옆에서 울려퍼지던 술집의 음악소리를 이제 안들어도 되는 새 마을로 이주합니다.
조건은 이렇습니다.
지금까지 살던 이 땅(마사위마을)은 타인의 소유지에 20여년을 무단으로 거주해 왔습니다. 2012년 8월, 강제 철거명령이 있었는데 정부의 협조로 수년간 더 살 수 있도록 허락이 있었고, 그래서 언제든지 철거될 수 있음을 감안하고 단기간이라도 고아와 극빈자 아이들에게 생명을 나누고자 지금까지 Masawi Children Centre를 사역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마사위마을에 1억 이상의 건축비와 지하수, 장학사역, 식량지원 등 재정이 들었지만 하나님께서 속히 일을 이루셨습니다.
지역대표와 여당 정당원들이 저를 위로하며 그동안 수고한 바 새 정착지에서도 계속 사역해 줄것을 말했습니다.
새 정착지는 가정에게 땅을 무상으로 등기해 주게 됩니다. 이주비용도 은행측에서 지원합니다. 며칠동안 수고를 겪는 일은 주민들 몫입니다. 날씨가 조금 염려는 됩니다. 밤낮의 일교차가 20도 가까이 나는 이곳 일기의 특성상 건강체크에 유념해야 되겠습니다.
상당수의 상비약(진통제, 감기약, 연고)을 제가 갖고 있습니다. 아이들 영양보충을 위해 식량지원을 하겠습니다.
성전과 유치원은 자재를 해체해서 최대한 이전해 주기로 약속받았고, 센터 부지를 제공 받을 수 있을 예정입니다.
마을은 축제분위기 입니다.
남의 땅에 살던 서러움을 이제 날리고 자기 땅에서 평안히 살게 되었습니다.
오직 이 일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께 감사, 여러 중보자들과 기쁨을 나눕니다.
할일이 많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마사위마을의 새 정착지
Glen Forest에서,
김명호선교사 올림
320가구가 동시에 해체되고 있습니다. 이주 시한이 하루입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주민들이 소요도 없이 잘해내고 있습니다.
짐바브웨, 아프리카의 북한인 것을 실감합니다. 주민 누구도 이 일에 항의하지 못합니다. 그나마 조건이 좋습니다. 무상 이사, 땅 지급... 흙집이라도 지어야하는데 건축비는 개인의 부담입니다. 그동안 쉽게 지을 수 있는 흙집에 살았기 때문에 이들은 큰 부담은 갖지않고 있습니다. 작게라도 이들에게 지원을 해야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전쟁이 나면 피난의 모습이 이보다 더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피난을 간다면 가장 필요한 것들과 사람만 챙기겠지만 320가구가 동시에 기둥뿌리까지 다 뽑아서 이동합니다. 대규모 이동입니다. 출애굽입니다!!
아이들 먹여야하고.. 그래도 희망의 땅으로 가기에 웃음을 잃지않습니다.
아침 식사로 군 옥수수 한개....ㅠㅠ
은행 측에서 지원한 대규모의 차량 행렬... 질서 정연한 것에 또한 감탄!!!
식량지원, 건축지원, 지하수 시공 등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http://cafe.daum.net/zimbabwe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