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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현금의 종말③] 신용카드 위협하는 체크카드..1억1877만장 발급

삭개오2 2017. 1. 29. 22:59

[현금의 종말③] 신용카드 위협하는 체크카드..1억1877만장 발급

입력 2017.01.28 07:02 댓글 69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 카드 사용이 일반화하면서 현금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특히 체크카드가 높은 소득공제율 덕에 매년 이용실적 증가세가 유지되는데다 발급 건수 역시 신용카드를 넘어섰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 6월 현재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1877만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보다 3%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기간 신용카드는 9404만장이 발급되며 체크카드보다 2400여만장 적었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발급 규모의 차이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체크카드 발급장수가 신용카드를 제쳤던 것 지난 2013년이었다. 당시 체크카드는 1억340만장이 발급되며, 1억200만장의 신용카드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당시 140만장의 격차를 보이던 두 카드의 차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17배가량 커졌다.

체크카드 보유 비율 역시 신용카드보다 높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6월부터 두달 간 만 19세 이상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체크카드 보유비율은 93.3%로 나타났다. 대부분 사람들이 웬만하면 체크카드 1장씩은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보유 비율은 93.3%였다.

체크카드가 선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세제 혜택 때문이라는 게 금융권의 공통된 의견이다.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사용액의 30%이지만, 신용카드는 그의 절반인 15%이다. 연말 정산을 고려하면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쓰는 게 유리해 체크카드에 대한금융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체크카드의 높아진 위상에도 신용카드의 왕좌를 넘볼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사실 이견이 있다.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보다 발급 장수나 보유 비율 측면에서 우위에 있지만, 그외의 다른 부분에서는 아직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급수단별 선호도를 보면 신용카드의 선호도가 66.4%로 압도적이다. 체크카드(10.8%)는 현금(22.8%)보다도 선호도 면에서 떨어졌다. 이용비율 역시 신용카드는 93.2%가 이용해 신용카드 소지자라면 대부분 이용하고 있었다. 반면 체크카드는 78.1%로, 카드 소지자 4명 중 1명은 지갑 속에만 넣어두고 사용은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결제 실적에서도 체크카드가 신용카드에 밀리는 양상이 지속하고 있다. 결제건수 측면에서 보면 체크카드는 일평균 1660만건을 기록했지만, 신용카드는 이보다 65.5% 많은 2749만건을 기록했다. 건당 결제금액 역시 지급카드의 결제금액이 소액화되는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신용카드(4만4917원)가 체크카드(2만4342원)보다 2만원 이상 많았다. 고액 결제를 할 때는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에 먼저 손이 간다는 뜻이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가 아직 가맹점이 적은데다 신용카드보다 혜택이 적다 보니 발급장수가 많아도 실제 사용 빈도는 신용카드를 넘어서지 못했다”며 “체크카드도 가맹점이 많아지고 혜택도 늘어나는 추세라 이용률은 매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출처 : 이 시대를 향한 외침
글쓴이 : 삭개오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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