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도 남서부서 새해 벽두 테러공격 위험 경고
이재준 입력 2017.01.01 11: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 정부는 인도에서 새해 벽두에 외국 관광객과 서방인을 노린 테러공격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고 일간지 힌두가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 대테러 담당관은 지난달 30일자 성명을 통해 인도 남서부에서 조만간 테러가 발생할 공산이 농후하다면서 "이는 구체적이고 임박한 위협"이라는 주의를 발령했다.
성명은 "특히 인도 남서부가 위험하다. 신년을 축하하는 해변에 모이거나 관광객이 운집하는 클럽이나 시장 등에는 가지말라"고 당부했다.
이 와 관련해 고아 주 락스미칸트 파르세카르 지사 겸 수석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의 이번 경고가 관광객 수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르세카르 지사는 최근 들어 각국이 인도를 찾는 여행자에 주의를 권고하는 것은 정례적인 일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아 주가 중앙정부와 테러대책에서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며 어떤 테러경보도 없고 관광객을 완벽히 보호하겠다고 언명했다.
고아 주는 연간 외국인 여행객 50만명을 포함해 약 4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관광 시즌에는 고아 주 북부 해안지대에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젊은이들이 대거 몰린다.
앞서 작년 11월 미국 정부는 인도에서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종교시설과 시장, 파티장 등 서방인이 많이 가는 장소를 겨냥해 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고 자국민에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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