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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국제 핫이슈]터키·러시아 시리아 휴전 협정

삭개오2 2016. 12. 31. 15:54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9일 시리아 휴전을 발표하면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보고를 듣고 있다. 푸틴은 이날 러시아 군의 시리아 파견 및 작전을 줄이라고 명령했다. 2016. 12. 29.

【서울=뉴시스】러시아와 터키의 합의로 시리아에서 전면적 휴전이 30일 0시(현지시간) 발효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정부는 전날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협정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다만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자바트 파테 알샴(누스라 전선이 개명한 조직) 등 테러 단체는 휴전 대상에서 배제됐다.

반군 중추 조직인 시리아전국연합(SNA)은 휴전을 지지하고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번 휴전 합의에 시리아 전역 6만2000명의 반군 대원들이 휴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현재 전투가 전면 중단돼 유혈사태에 대한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휴전 발효 직전 다마스쿠스 인근 반군지역과 알레포에 폭탄이 떨어지는 등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단체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계속 감돌고 있다.

휴전의 이해 당사자에 시리아 이외 여러 나라와 조직들이 뒤섞여있다는 사실도 상황을 복잡하게 한다. 터키 정부는 시리아 무장세력 가운데 가장 강력한 급진주의 무장단체 IS와 알카에다 분파 누스라 전선이 휴전 합의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했지만, SNA 대변인은 쿠르드계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군 측은 IS를 제외한 모든 반군세력에 휴전합의를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휴전을 무산시킬 수 있는 최대 위험요소는 반군과 정부군 간에 깊이 뿌리박힌 불신이다.

온건 반군 조직들을 아우르고 있는 자유시리아군은 공격을 받게 되면 방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유시리아군의 오사마 아부 자이드 대변인은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휴전을 지지하고 모두가 따르기를 바란다”면서도 “우리의 손가락은 방아쇠를 잡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터키는 시리아 제2의 도시인 알레포에서도 여러 차례 휴전을 중재해왔으나, 지난 4년 여 동안 반군들에 의해 장악돼 있던 알레포를 둘러싼 휴전협정은 대부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었다.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점령 이후 터키와 이란과의 조율을 거쳐 시리아 휴전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휴전 협정과 관련해 29일 가디언은 미국이 배제되는 동안 러시아가 의사결정의 중심에 서는 모양새가 됐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내달 버락 오바마 정부의 임기 만료로 미국의 대(對) 시리아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면서, 러시아와 터키가 주도권을 장악했다고 지적했다.

출처 : 이 시대를 향한 외침
글쓴이 : 삭개오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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