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뇌우천식'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호주에서 뇌우 천식으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고 팔천여 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27일 호주 언론은 빅토리아 주 맬버른 시에서 갑작스레 뇌우천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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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에는 지난 21일 밤부터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몰아쳤다. 이때부터 천식 환자 등 수많은 사람들의 구조 요청 전화가 빗발쳤다.
24일 까지 호주에서 뇌우천식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이며 3명은 위독한 상황이었다.
기상청과 각 정부기관 관계자들은 긴급 회의를 열거 뇌우천식 예측과 대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뇌우천식이랑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는 날 발생하는 천식을 이른다.
앞서 2001년 호주 시드니대학 호흡기 의학연구소는 의학전문지 '소랙스(Thorax)'는 천둥을 동반한 폭풍우가 공기의 흐름을 바꿔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들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뇌우는 찬 공기의 하강기류로 발생하며, 하강기류는 공기 중 꽃가루나 먼지 등 입자들을 끌어 모아 응집시킨 뒤 비를 통해 분출한다. 이 때문에 천식이 심해질 수 있다.
연구소 소속 마크스 박사는 전체 천식 발생 중 1/3분이 뇌우로 인해 발생하며, 늦봄과 여름철에는 천식 발생의 절반가량이 뇌우 이후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뇌우가 천식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꽃가루나 먼지 등의 흐름이 없는 뇌우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천식은 '가변적이고 재발하는 증상', '가역적인 기도 폐쇄', '기도 과민성 증가'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 기도 염증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호흡곤란, 기침, 쌕쌕거림을 주로 호소하며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유발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두 가지가 서로 상호 작용을 통해 생겨나며, 환경적 요인 중 대표적으로 집먼지진드기나 감기, 운동, 찬 공기노출, 대기 오염 등이 있다. 그 외 아스피린 유발천식이나 직업성 천식 등도 있다.
한편 호주의 뇌우천식 외에도 이상 기후로 인한 재앙은 올해도 빈번하다.
지난 6월 중국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피해 규모가 당초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화통신은 23일 장쑤성 옌청시 푸닝현 일대 산업단지에서 토네이도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중국 토네이도로 명이 98숨지고 800여 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조당국은 피해상황에 대해 78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토네이도는 국가기상청이 정한 풍속 등급 중 가장 강력한 17급이며, 골프공 크기만 한 우박을 동반해 더욱 피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중국에서는 골프공만한 우박까지 떨어졌다. 중국 우박의 크기는 가히 엽기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23일 약 3시간동안 옌청시 푸닝현 일대 산업단지에 폭우와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로 인해 한 공장이 무너져 78명이 사망했고 200여 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국 당국은 소방대원 500여 명을 투입해 공장에서 일하던 7명을 구조하고 300여 명을 대피시키는 등 구조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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