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고위험 H5N8 조류독감 확산..칠면조 1만6000마리 살처분
이수지 입력 2016.11.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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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이 확산하는 가운데 독일 북부에서 칠면조 1만6000마리가 살처분됐고 닭 9만2000마리의 살처분 명령이 내려졌다고 DPA, 도이체벨레 등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센안할트주(州) 환경부도 야생에서 백조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고 소규모 가금류 농장에서 H5N8형 조류독감 감염 사례가 발견되는 등 처음으로 감염 사례 2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유럽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이 확산하는 가운데 독일 북부에서 칠면조 1만6000마리가 살처분됐고 닭 9만2000마리의 살처분 명령이 내려졌다고 DPA, 도이체벨레 등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센안할트주(州) 환경부도 야생에서 백조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고 소규모 가금류 농장에서 H5N8형 조류독감 감염 사례가 발견되는 등 처음으로 감염 사례 2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장관은 성명에서 “위험한 상황이라 정부는 농장주들에게 가금류를 우리에 가두라고 지시했다"며 "하지만 일부 개인은 이를 지키지 않는 예외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니더작센주(州) 농업부는 성명에서 클로펜부르크시에 있는 기업형 가금류 농장 1곳에서 감염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 농장을 비롯해 니더작센주 가금류 농장 3곳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주정부는 칠면조 1만6000마리를 살처분했고 조류독감 감염이 확인된 농장 주변 3㎞을 통행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그리고 농장 주변 1㎞내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하라고 지시했다.
니더작센주는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가금류 및 계란 공급 지역이다. 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클로펜부르크시에만 1300만 마리가 넘는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올해 독일을 비롯해 유럽에서 조류독감이 확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독일에서 16개주 중 12개주에서 야생조류 감염 사례가, 4개 주에서 가금류 농장에서 감염사례가 발견됐다. 덴마크,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비롯한 북유럽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H528 균주는 조류 사이에 쉽게 전염되지만,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