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기도연합은 11일 서울 대한문 광장에서 미스바구국연합기도회를 개최하고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이후 한국사회의 치유와 화합을 간구했다.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기도회에서 최성규 인천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대한민국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운영되는 법치주의 국가”라면서 “헌법과 법률이 국민뿐만 아니라 대통령에게 적용돼야 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진보단체 인사들은 여론 재판을 통해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하야는 국정의 중단을 뜻한다”면서 “국정 중단은 국민고통으로 이어질 것이 뻔한데 정치 지도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국민 선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탄했다.
최 목사는 “리더십이 실종된 시대인데 더이상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우리 기독교인이 나서 화해자의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도 “골방에서 기도하던 기도자들은 국가 어려울 때 광장으로 나와 악한 영, 어둠의 영이 떠나가도록 기도해야 한다”면서 “크리스천은 특히 국가가 어려울 때 나라를 살리는 데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대통령 등 위정자를 위해 기도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자”면서 “박 대통령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주님을 만나도록 간구하자”고 말했다.

김재동 서울 하늘교회 목사도 “자랑스러운 자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견고하게 지키기 위해 광풍과 같이 불어닥치고 있는 선동의 물결을 기도의 힘으로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국가기도연합은 12일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에서 5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미스마연합구국연합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