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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첫 사망설..되돌아본 급변사태 루머
연합뉴스TV 맹지현 입력 2016.06.18. 14:33
[앵커]
'이스트아시아트리뷴'이란 외신매체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피살설을 보도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을 팽재용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김정은의 사망설을 보도한 이스트아시아트리뷴의 홈페이지입니다.
오후 2시, 평양 보통강 구역에서 여성 자살 폭탄범에 의해 김정은이 살해당했다는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하지만 미심쩍은 부분이 있습니다.
관련 보도의 출처가 조선중앙TV인데 이런 내용이 보도된 적은 없습니다.
우리 군은 김정은 사망설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고, 통일부도 이 매체가 '가짜 뉴스'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정은 사망설이 나온 것은 그가 권좌에 오른 후 처음.
북한 지도자들의 신변이상 루머는 잊을만 하면 반복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국방부가 발표한 김일성 사망설입니다.
1986년 11월 17일 국방부 대변인은 김일성이 총에 맞아 피살됐다고 발표했고 이기백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했지만, 바로 다음날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군 역사상 최악의 정보 오류로 남았습니다.
김정일은 1995년, 2004년, 2008년, 2009년 등 툭하면 출처 불명의 사망 루머가 돌았습니다.
그때마다 사재기가 벌어졌고, 환율 급등과 주가 폭락으로 시장이 출렁였습니다.
당국은 배후에 주가 작전세력이 있다고 보고 조사까지 했습니다.
북한에서 쿠데타 시도나 주민 소요 등 급변사태가 발생했다거나 수뇌부 인사가 처형됐다는 소식도 꾸준히 나왔지만 대부분 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올해만 해도 리영길 전 총참모장이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7차 노동당대회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려 혼선을 부추겼습니다.
금융시장을 뒤흔든 이번 김정은 피살설을 계기로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소통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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