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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히브리어에 나타난 `복`의 의미

삭개오2 2016. 5. 31. 19:41

‘복 받으세요!’라는 말을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은 없습니다. 우리가 설날이 되었을 때 하는 인사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것을 보면 확실히 사람들은 복 받으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물론, 저 또한 진심을 담아서 복을 빌어주면 그것을 몹시 고맙게 생각합니다.


 히브리어로 ‘복을 주다’라는 단어는 ‘바라크(בּרךְ)’ 라는 단어입니다. 구약성경에서도 이 단어는 무려 356번이나 나옵니다. 성경에서도 복에 대해서 많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복받은 삶을 사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복과, 성경에서 말하는 복이 과연 같을까요? 우리에게 있어서 복이라 함은 흔히 요즘 유행하는 ‘금수저’가 복인 것 같습니다. 집에 돈이 많고,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가문에서 태어나고, 외모도 출중하고, 지식도 뛰어나고, 배우자 또한 용모가 빼어나고 배우자의 가문의 수준이나 재력이 되는 것이 복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기준은 꼭 한국만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호주에서 정착하기 위해 청소를 하면서 많은 집들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방 2칸에, 아주 작은 욕실과 거실이라 말하기에는 너무 비좁은 거실을 가진 집부터, 개인 차고에 페라리가 5대에 람보르기니를 수집해놓은, 자기 집의 개인차고는 너무 비좁아서 회사에 더 개인차고를 만들어서 슈퍼카를 소장하고 있다는, 호주에서 아주 크게 성공한 기업인의 집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집들에서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집에는 온갖 불상들과 신상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작은 집이건, 큰 집이건 상관 없이 말입니다. 물론, 그들 중에서 진지하게 그 불상이나 신상이 상징하는 종교에 심취한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그들은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그것들을 자신들의 집에 모셔놓고 그것들을 통해 자신들에게 복이 들어오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에게 복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분명히 다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눈에 보이는 것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복’이라는 단어가 어떤 뿌리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에서 ‘복’이라 일컫는 단어는 바로 ‘무릎’이라는 단어를 뿌리로 두고 있습니다. 무릎은 ‘베레크(בֶּרֶךְ)’라고 합니다. 위에 있는 ‘바라크’와 여기 있는 ‘베레크’를 비교해 보시겠습니까? 똑 같은 자음을 뿌리로 두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아주 명확합니다. 하나님께 ‘무릎’을 꿇을 줄 아는 사람이 바로 ‘복’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 복 받은 사람입니다. ‘순종한다’는 것은 나를 인도하는 절대자가 있음을 믿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참 많은 어려운 일들이 있습니다. 직장의 문제, 비자의 문제, 영주권 혹은 시민권의 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 가운데 처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 어려운, 때로는 해결이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 속에서 절대자에게 순종하고 내 모든 것을 맡기는 것, 그것이 바로 기도가 가진 힘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부자였던 왕을 꼽으면 누구나 ‘솔로몬’이라는 왕을 꼽습니다. 그가 처음에 하나님을 잘 섬기던 때에는 겸손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말년에 몹시 인생이 비참해집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게 되었고, 우상을 신으로 모시고 섬기게 되면서부터 그의 인생이 비참해졌습니다. 


그가 죽기 직전까지도 그의 보물창고에는 보물이 산더미같이 쌓여있었고, 그가 살아있는 동안은 이스라엘의 전성기였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말년의 모습을 ‘복’받은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도 ‘모든 것이 허무하다’고 고백할 따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음이 우리의 ‘복’임을 기억하며 산다면, 우리의 삶의 모습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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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예수님께 이끌리는 사람들
글쓴이 : 양의 눈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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