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스크랩] 교수 출신 목사, 2년 만에 이단 낙인찍힌 이유

삭개오2 2016. 5. 27. 12:20

 교수 출신 목사, 2년 만에 이단 낙인찍힌 이유

종교다원주의 및 이교적 사상자로 내몰린 두레교회 이문장 목사


 

  

▲ 두레교회 담임 이문장 목사. 이 목사는 두레교회 취임 전까지 미국 고든콘웰신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1. 2014년 9월 22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99회 총회가 열린 소망교회 앞. 두레교회바로세우기협의회(두바협) 소속 교인 20여 명이 총대들에게 유인물을 나눠 주며 "이문장 목사는 이단으로 판명됐다", "두레교회를 살려 달라"고 소리쳤다.


#2. 2015년 9월 16일, 예장통합 100회 총회가 열린 청주 상당교회. 장내는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보고로 소란스러웠다. 이대위가 올린 보고서에는 이문장 목사의 이단성을 지적하는 글이 실려 있었다. 몇몇 목사들은 '정치적' 판결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대위가 작성한 <연구 보고서>에는 이 목사가 용납할 수 없는 이상한 사상을 가르쳐 왔으며, 원죄·죄·속죄 교리에서 비성경적·반기독교적·이교적 사상을 가졌다고 나와 있다. 총대들 의견은 분분했고, 결국 이문장 목사에 대한 이단성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 2014년 9월, 예장통합 99회 총회가 열린 소망교회 앞에서 이문장 목사를 반대하는 교인들이 시위하고 있다.

  

▲ 2015년 9월 열린 100회 총회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보고로 시끄러웠다. 일부 총대들은 보고 내용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거칠게 항의했다

#3. 2016년 5월 16일. 두레교회는 한 신문에 교단 탈퇴를 공고했다.

"두레교회와 이문장 목사는 5월 8일 오후 4시에 개최된 공동의회의 결의에 따라 5월 9일 0시부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을 탈퇴하였음을 공고한다."


앞서 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은 5월 2일 이문장 목사를 면직·출교 판결했다. 이대위의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내린 결론이었다. 재판국은 "교단과 교회가 용납하기 어려운 이단적 괴설을 설파했고, 비성경적이고 동양 종교적 색채가 드러났다"고 했다. 노회 재판국이 판결한 정직 2년보다 징계 수위가 높았다.


수천 명이 출석하는 교회 담임목사가 이단으로 내몰리기까지 2년도 채 안 걸렸다. 이문장 목사는 2010년 3월, 김진홍 원로목사의 뒤를 이어 두레교회 2대 위임목사가 됐다. 이 목사는 총신대 신대원과 예일대 신학부를 거쳐, 에든버러대학교에서 성서해석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두레교회 취임 전까지 미국 고든콘웰신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김진홍 목사가 시작한 '두레 장학생' 출신인 이 목사는, 소위 말하는 정통 교단 출신에 엘리트 코스를 차근차근 밟아온 사람이다. 김진홍 원로목사의 총애를 받았다. 그런 그가 이단으로 낙인찍혔다.


두레교회 내부 갈등은 2013년 말부터 시작됐다. 교회 운영에 불만을 품은 장로들이 재정 의혹 등 문제를 제기했다. 재정 의혹이 해소되며 안정을 되찾는 줄 알았으나, 이 목사에 대한 '이단성' 문제 제기가 나왔다. 노회와 총회 이대위가 끼어들면서 두레교회 갈등은 깊어졌다.


이 목사는 다수 교인에게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노회와 총회는 달랐다. 2014년 12월 이대위가 이문장 목사에게 "이단성이 있다"고 판결했다. 반대 교인들은 "이단 목사는 물러가라"며 이 목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대위는 반대 교인들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 목사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이 목사가 한 설교에서 7가지 문제점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예수님의 죽음, 원죄, 속죄 △독, 해독, 죄의 소멸 △영적 세계 △종교다원주의 및 모호한 정체성 △기독교에 대한 비하 △이교적 사상과 행태 △영적 급수 등 용어에 관한 것이다.


이문장 목사는 설교 맥락을 이해하지 않고,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서 오해가 빚어진 것이라고 강변했지만, 해명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예장통합 총회 이대위가 문제 삼은 설교 내용과 이 목사의 반박·해명을 차례로 게재한다. 참고로 <두레교회 이문장 목사의 이단성에 대한 연구 보고서>와 '이대위 <연구 보고서>에 대한 이문장 목사 답변서'는 2015년 1월 <뉴스앤조이>에 게재된 바 있다.


출처 : 이 시대를 향한 외침
글쓴이 : 삭개오2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