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위치한 저희 교회는 자유로에서 10분만 달려가면 판문점이 있습니다. 교회비전과 사명이 예수의 제자요 군사를 재생산하는 사역자 훈련에 두고 있습니다. 셀 리더와 팀사역장으로 섬기고 있는 저는 4년 전 모퉁이돌 선교컨퍼런스에 참석해 북한선교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퉁이돌선교회에서 실시하는 북한선교학교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지난 해 교회에 북한선교팀이 세워지면서 복음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사역이 구체화되었습니다. 현재 저희 교회에서 진행되는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사역입니다. 첫째, 10개의 기도팀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북한선교팀이 조직되고 가장 먼저 기도로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기도할 것인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모퉁이돌선교회가 발행한 ‘복음통일을 위한 31일 기도’ 책자를 가지고 기도하면서, 60여명의 팀원이 모두 북한어 성경을 함께 읽고 있습니다. 현재 10개의 기도팀이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둘째, 재난구조훈련을 통해 통일 시 필요한 인적자원을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 해 모퉁이돌선교회가 주최한 재난구조훈련에 2명이 참석했습니다. 훈련을 받으며 이것이 통일 시에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사역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금년 10월 모퉁이돌선교회의 도움을 받아 교회 자체적으로 재난구조훈련을 실시해, 통일 시 필요한 인적자원을 준비할 것입니다. 셋째, 어린이 사역의 준비입니다. 어른 성도가 약 3천 명인 저희 교회에 천 여명의 어린이가 있습니다. 통일을 준비하며 다음 세대를 세워 가는 어린이 사역의 중요성을 알기에, 교회학교에도 북한선교를 준비하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모퉁이돌선교회 어린이사역 담당자를 초청해 북한어린이 선교와 실상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때 교회 어린이담당 교역자와 교사들까지도 회개하며 도전을 받아, 현재 교회 어린이사역과 전도팀을 강화해 준비함으로 언제든 참여를 요청할 때 즉각적으로 연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넷째, 트라우마 상담사역자들의 준비입니다. 요즘 교회 안에 일반, 목회상담을 공부해 상담사로 활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난 해 교회 자체적으로 북한선교학교를 진행하면서 탈북민 유혜란 박사를 초청해 북한체제 하에서의 사람들이 갖는 상처와 아픔 그리고 이들에게 필요한 상담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선교팀과 성도들 중에 트라우마 상담에 관해 교육을 받고 있는 분들과 앞으로 교육을 받기 원하는 많은 분들을 사역자로 세울 것입니다. 다섯째, 북한교회재건에 참여입니다. 저희 교회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음악학교의 강사들은 모두 교회에서 제자와 군사로 재생산이 가능한 사역자 훈련을 받은 분들입니다. 그리고 전도와 선교를 지향하는 음악학교에서 강사들의 수강료 절반이 선교헌금으로 드려져 현재 20여 곳에서 해외선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선교팀원들의 만장일치와 담임목사님의 적극적인 지지로 북한지하교회 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매년 북한접경지역으로 단기선교를 떠나 북한을 바라보며 기도하고, 북한사람들을 만나 북한실정에 대해 듣고 알게 된 것이 북한선교팀이 세워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선교현장에 가서 북한성도들이 훈련 받고, 신학공부를 하여 목사안수를 받고 북한에 선교사로 파송하는 사역에 참여하고 지원하면서 북한교회재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섯째, 성경배달사역에 적극 참여합니다. 북한선교팀원들은 모두 북한성경보내기 헌금에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들 가운데 18명이 H국에서 진행되는 단기성경배달사역에 참여하고 돌아왔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올해 초 담임목사님께서 교회차원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헌금’에 대해 선포함으로 교회전체가 성경보내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일곱째, 통일시대사역자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북한선교팀은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이며 깃발을 앞세운 군대임을 확신하고 북한어 성경을 읽으며 북한어를 습득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 명도 빠짐없이 30일 기도책자를 가지고 기도하고, 지난 해 교회 자체적으로 실시한 1기 북한선교학교에 약 40명이 참여해 훈련을 받았으며, 꾸준히 북한선교를 위한 필독서를 읽기도 합니다. 그리고 금년 6월부터 2기 북한선교학교를 시작해 이 과정을 마친 사람들이 7월에 만주지역 단기선교를 떠나게 됩니다. 8월 음악학교 강사들을 중심으로 성경배달을 다녀 올 예정입니다. 북한선교팀장을 맡았을 때 “아침 빛 같이 뚜렷하고 달 같이 아름답고 해 같이 맑고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한 여자가 누구인가(아6:10)”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저는 “하나님, 바로 저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에서 본 교회를 섬기며 하나님나라를 세워가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복음통일을 이루시는 그 일에 필요한 한 사람이 바로 저이고 우리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지극히 작고 연약한 저를 하나님이 이루시는 복음통일의 구슬을 꿰는 바늘로 사용하셔서 파주 사랑의교회 전체를 준비시켜 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정명숙(파주 주사랑교회 북한선교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