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제가 너무 힘들고 외로우면 어쩌지요?”하고 기도했었다.
그랬더니 주님께서 환상을 하나 보여주신다.
골고다 오르기 전 예루살렘 성에서부터 십자가를 끌고 가신다.
많은 이들이 비난하고 저주하고 욕하면서
날카로운 잎의 식물들과 오돌토돌한 돌덩이들을
주님 가시는 길에 던진다.
주님께서 우시는데 아파서 우시는 것이 아니라 외로워서 우신다.
내가 그 분을 부인한 것이 너무나 아프셔서 우시는 것이었다.
그 십자가의 길을 홀로 가셨다.
주변에 아무도 따르는 자 없이..….
저 멀리서 보고 울면서 따라오는 이들은 있었지만
그 옆에 십자가를 지고 가는 자는 오직 한 사람 구레네 사람 시몬 뿐 이었다.
그렇게 고난의 길을 가신 후…....
나중에서야 내가 그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막막하고 외로워서 나는 십자가를 들고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러자 주님께서 내 앞에 나타나시더니 손을 내미시며
“ 나와 같이 가자꾸나…...”라고 말씀 하셨다.
이어서 “내가 너를 위해 이 길을 한 번 더 가리라”라고 하셨다.
일어나 십자가를 지는데 너무나 가벼웠다.
주님께서 다 져주셨기 때문이다……
나는 힘써도 그분이 더 힘쓰셔서 십자가를 지고 가셨다.
나는 덧댄 것 뿐 이었다.
또 다시 예수님께 했던 위협이 내게도 가해지지만
그 욕들과 돌들과 침들은 나를 향한 것이 아닌 다 예수님에게 향한 것이었다.
주님께 맞고 튕겨진 것들이 나에게 오는 것 뿐 이었다.
처음에 주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실때 나는 그를 부인하고 도망갔지만
다시 십자가를 지려니 주께서 또 먼저 손을 내미신 것이다.
더 이상 힘들고 외롭지가 않다.
그분을 위해서라면 편한것보다 힘든 것이 좋기 때문이다.
외로운 것이 좋다.
그 분을 더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니까....
※ 출처 불명
☞ Daum Cafe,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http://cafe.daum.net/water2432)